"도쿄올림픽 취소될 수도" 日 각료 첫 언급

입력 2021-01-17 18:06   수정 2021-01-18 00: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아예 취소될 수 있다는 발언이 일본 정부에서 처음 나왔다. 도쿄올림픽 개최가 물 건너갈 것이라는 전망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안전한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도쿄올림픽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중지되는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IOC 현역 최장수 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도 8일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78년 IOC 위원에 선임된 이후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딕 위원은 작년 2월 말 IOC 위원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의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14일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올림픽은 둘(개최와 취소)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각료 가운데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국민 사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열망이 급격히 식고 있다. 교도통신이 도쿄올림픽 개막을 194일 앞둔 10일 발표한 일본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1%가 대회를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16일 일본에서는 70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32만5479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로 연기되면서 2940억엔(약 4조원)의 추가 경비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오사카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올림픽이 아예 취소되면 일본의 경제적 손실이 4조5000억엔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와 IOC는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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